검색결과589건
프로야구

지명권 내준 '사트', 그 이후…연봉 뛰어넘은 이지영의 '존재감' [IS 피플]

안방마님 이지영(38·SSG 랜더스)의 활약이 돋보인다. 그의 '연봉'을 고려하면 더 인상적이다.올 시즌 이지영은 '팔방미인'이라고 불러도 손색없다. 팀의 주전 포수로 안방을 든든하게 지키면서 타석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낸다. 시즌 타율이 2일 기준 0.304(102타수 31안타), 80타석 이상 소화한 KBO리그 포수 7명 중 타율이 3할 이상인 건 양의지(두산 베어스·0.351)와 이지영 둘뿐이다. 득점권 타율은 0.385로 4할에 이른다. 무엇보다 타석당 삼진이 0.055로 규정타석을 채운 65명 중 1위다. 1~2구 이내 빠르게 타격하는 스타일의 영향이 크지만, 콘택트 능력도 준수하다.이지영은 지난 시즌 뒤 자유계약선수(FA)로 풀렸다. 원소속팀 키움 히어로즈 잔류가 쉽지 않다고 판단한 SSG가 사인 앤드 트레이드(사트·계약 후 이적)로 그를 영입했다. 이지영은 키움과 2년, 최대 4억원(총연봉 3억5000만원, 옵션 5000만원)에 계약한 뒤 팀을 옮겼는데 SSG는 현금 2억5000만원과 2025년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권을 내줬다. '사트' 직후 최근 가치가 급등한 신인 드래프트 지명권을 내줬다는 점에서 키움이 '이득'이라는 평가도 있었지만, 현재 상황은 다르다. 2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은 이지영의 활약이 집약된 경기였다. 타석에선 선제 2타점 적시타, 수비에선 풀타임을 소화하며 불펜진의 5이닝 무실점 투구를 이끌었다. 경기 뒤 그는 '힘들지 않냐'는 취재진 질문에 "아직 날씨가 많이 덥지 않아서 괜찮다"며 "(3할 타율을 유지 중인 건) 방망이야 좋을 때가 있고 안 좋을 때가 있다. 아직은 괜찮다고 생각한다"며 웃었다.SSG는 불펜이 젊은 선수들이 많다. 조병현·이로운을 비롯해 적지 않은 선수들이 이지영의 사인대로 움직인다. 이지영은 "중간 투수들이 나왔을 때는 다른 거 말고 책임은 내가 질 테니까 그냥 너희들은 던져라, 사인은 내가 하는 거기 때문에 너희들은 책임 없다, 이런 얘기 밖에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SSG는 불펜 평균자책점이 4.11로 리그 전체 2위다. 이지영의 나이는 30대 중후반으로 적지 않다. FA 시장에서 '예상보다' 인기가 많지 않았던 이유이기도 하다. 하지만 기대를 훌쩍 뛰어넘으며 건재를 과시하고 있다. 올 시즌 그의 연봉은 2억원. 박동원(LG 트윈스·25억원) 유강남(롯데 자이언츠·10억원) 박세혁(NC 다이노스·7억원) 등 고액 연봉자가 즐비한 포지션 특성상 하위권에 이름을 올린다.공·수 존재감은 연봉 그 이상이다. 포수 고민에 시달리는 몇몇 구단의 상황을 고려하면 SSG로선 이지영의 활약에 반색할 수밖에 없다.대전=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5.03 15:01
해외축구

토트넘과 결별 확실해졌다…‘친정팀’ 러브콜 속 이미 계약 논의까지

토트넘과 미드필더 지오바니 로 셀소(28)의 결별이 기정사실이 된 분위기다. 토트넘에선 이미 전력 외로 밀린 가운데, 친정팀 레알 베티스의 강력한 러브콜 속 이미 접촉까지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기 때문이다. 양 구단과 선수까지 이적에 무게를 두고 있는 만큼 5년 동행에도 마침표가 찍힐 전망이다.23일(한국시간) 스페인 에스타디오 데포르티보 등 현지 보도에 따르면 레알 베티스는 올여름 로 셀소의 영입을 추진 중이고, 로 셀소 역시 친정팀 복귀를 바라고 있다. 이미 레알 베티스 구단과 선수 측이 복귀에 대한 논의도 진행했고, 레알 베티스는 로 셀소 영입을 위해 이적 자금 계획 등까지 세운 상황이다.여러 정황이 로 셀소의 레알 베티스 이적을 가리키고 있다. 우선 레알 베티스 구단은 중동 이적설이 돌고 있는 나빌 페키르의 이적 공백을 로 셀소가 메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영입 1순위로 낙점했다.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데다 2018~19시즌 레알 베티스의 핵심 선수로 활약했던 경험도 있기 때문이다. 이미 베키르의 이적료로 추정되는 1500만 유로(약 221억원)를 로 셀소 영입에 활용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토트넘 역시도 로 셀소의 결별을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다. 올 시즌 로 셀소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7경기에 출전했지만, 선발 기회를 받은 건 단 4경기였다. EPL 출전 시간은 466분에 불과하다. 사실상 주전과는 거리가 먼 자원이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뿐만이 아니다. 지난 시즌엔 비야레알로 임대로 떠나는 등 토트넘 이적 첫 시즌을 제외하고 EPL 1000분 이상을 소화한 적이 없다. 내년 6월 계약이 만료되는 상황이라 이적료 수익을 조금이라도 얻으려면 올여름 이적이 불가피하다. 무엇보다 로 셀소 역시 토트넘 잔류보다 올여름 이적에 대한 의지가 강하다. 토트넘에서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한 채 전성기의 나이에 접어든 만큼, 이제는 새로운 도전에 나서야 하는 상황이다. 마침 자신을 향해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레알 베티스는 프로 데뷔 후 가장 많은 시간 주전으로 활약했던 친정팀이기도 하다.현지 매체 더 보이 홋스퍼는 “이번 이적설의 가장 핵심적인 요소는 로 셀소 역시 친정팀 레알 베티스로 복귀하고 싶어 한다는 점이다. 레알 베티스 이적을 추진하는 데 가장 큰 동력이 될 수 있는 대목”이라며 “레알 베티스와 토트넘이 합리적인 선에서 이적료 협상을 이뤄낼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전했다. 현재 로 셀소의 시장가치는 1600만 유로(약 236억원·트랜스퍼마르크트 기준)로 책정돼 있다.아르헨티나 로사리오 센트랄 유스 출신인 그는 파리 생제르맹(PSG), 레알 베티스를 거쳐 지난 2019~20시즌부터 토트넘에서 뛰고 있다. 레알 베티스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할 당시 이적료는 임대료 포함 4800만 유로(약 706억원)였다. 아르헨티나 국가대표로도 활약해 2018년 러시아 월드컵, 2019·2021 코파아메리카 등에도 출전했다.김명석 기자 2024.04.24 05:26
해외축구

지단, 뮌헨 부임 요구조건 떴다…'옛 제자' 맨유 선수 2명 영입

바이에른 뮌헨 새 사령탑으로 지네딘 지단(프랑스) 감독 부임설이 꾸준히 돌고 있는 가운데, 지단 감독이 바이에른 뮌헨 사령탑 부임 조건으로 ‘옛 제자’들의 영입을 요구할 거란 전망이 나왔다. 공교롭게도 레알 마드리드 시절 지단 감독의 제자들은 현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이다.22일(한국시간) 스페인 엘골디히탈 등에 따르면 지단 감독은 토마스 투헬 감독의 뒤를 이을 바이에른 뮌헨 차기 사령탑 후보 중 한 명이다. 율리안 나겔스만 독일 국가대표팀 감독의 바이에른 뮌헨 복귀설이 돌았으나 최근 독일축구협회와 재계약을 맺으면서 불발됐고, 사비 알론소 바이어 레버쿠젠 감독도 잔류를 선언한 상황이다. 레알 마드리드 지휘봉을 내려놓은 뒤 3년째 휴식을 취하고 있는 지단 감독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함께 바이에른 뮌헨 차기 사령탑으로 꾸준히 거론되고 있다.이런 가운데 지단 감독은 바이에른 뮌헨 감독으로 부임하는 조건으로 현재 맨유 소속인 수비수 라파엘 바란과 미드필더 카세미루 영입을 요구했다는 게 현지 설명이다. 둘 모두 레알 마드리드 시절 지단 감독의 중용을 받으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연패 대업을 함께 이뤘던 제자들이기도 하다.매체는 “바란과 카세미루는 지단 감독이 바이에른 뮌헨 부임 조건으로 영입을 요구한 선수들이다. 이들은 에릭 텐 하흐 감독 체제에서 완전히 적응하지 못했다. 지단 감독의 바이에른 뮌헨 감독 부임설과 함께 이적설도 뜨거워지고 있다. 바란과 카세미루는 다시 우승 타이틀을 원하고 있고, 지단 감독이 이끄는 바이에른 뮌헨을 선택할 것”이라고 했다. 수비수인 바란은 오는 6월 맨유와 계약이 만료되고, 카세미루는 2년 더 맨유와 계약이 남아 있다. 만약 지단 감독이 바이에른 뮌헨 지휘봉을 잡는다면, 지단 감독과 함께 다시 한번 우승 타이틀 경쟁을 펼치기 위해 기꺼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향할 거라는 게 현지 설명이다.다만 현지 전망대로 지단 감독의 부임과 맞물려 수비수 바란이 합류하면 김민재 입장에선 썩 긍정적인 상황은 아니다. 이미 에릭 다이어, 마테이스 더리흐트에 밀려 3순위로 밀린 가운데, 바란이 합류하면 주전 도약의 길은 더욱 험난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단 감독이 영입을 요청할 정도라면 바란을 중심으로 새롭게 수비진이 개편될 수 있는데, 이 과정에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수 있다.그래도 김민재는 투헬 감독이 물러난 뒤 새로운 감독이 부임하면, 다시 경쟁을 펼쳐 주전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다. 감독이나 구단 차원에서 방출을 추진하지 않는 한 팀에 잔류해 바이에른 뮌헨 주전 수비수 입지를 되찾겠다는 의지가 분명하다. 김민재가 올여름 이적을 추진하기보다 경쟁을 이어갈 계획이라는 현지 보도가 꾸준히 나오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김명석 기자 2024.04.22 15:48
배구

[IS 자카르타] 더 밝아진 박혜민의 미소, “단단해진 시즌, 내년엔 우승 주역 될래요”

‘당신 말이 맞을지도 모릅니다.’박혜민의 스마트폰 배경 화면엔 장문의 글이 올라 있다. ‘타인의 평가에 너무 매달리지 마라. 객관적인 평가란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명심하라’ 등의 문구를 보며 박혜민은 지난 한 시즌을 ‘단단하게’ 잘 버텼다. 박혜민은 잊지 못할 시즌을 보냈다. 박혜민은 시즌 초반 주전 아웃사이드 히터 이소영이 부상으로 빠진 공백을 잘 메웠다. 그는 지난 시즌 데뷔 후 처음으로 30경기 100세트 이상(34경기·104세트)을 뛰며 108득점, 공격 효율 23.83%, 리시브 효율 34.88% 등을 기록한 바 있다.박혜민은 “단단해진 시즌”이라고 말했다. 그는 “프로 데뷔 후 가장 열심히 준비한 시즌이었다. ‘후회 없이 하자’는 생각으로 열심히 훈련한 덕분에 시즌 초반 (이)소영 언니 공백을 메울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라고 돌아봤다. 순탄치만은 않았다. 주전으로 많은 경기를 뛴 시즌이 거의 처음이다 보니, 시즌 중반 경기력과 멘털 기복을 피할 수 없었다. 박혜민은 “정말 답답했다. ‘이렇게 열심히 했는데 안 된다고?’라는 부정적인 생각도 많았다. 심리적으로 위축이 많이 됐다”라고 돌아봤다. 하지만 고희진 정관장 감독이 박혜민의 반등을 도왔다. 박혜민의 스마트폰 배경 화면에 있는 문구가 고 감독이 보낸 명언들이었던 것. 박혜민은 “프로 선수로서 잘 못하면 비판을 받는 건 당연한데, 나는 여기에 너무 신경 쓰고 매달린 것 같다. 하지만 감독님이 보내주신 문구 중에 ‘걸작은 호평만으로 탄생하지 않는다’, ‘혹평을 받아들이고 칭찬을 경계하라’ 등의 말이 있는데 마음을 다잡는 데 큰 도움이 됐다”라고 말했다. 박혜민은 긍정적인 생각을 하기 위해 책도 많이 읽고, 아침에 일어날 때마다 거울을 보고 웃으면서 ‘나는 할 수 있다’라고 말하는 게 하루의 중요한 루틴이 됐다. 박혜민은 “예전엔 훈련만이 답일 줄 알았다. 내가 실력이 모자라서 안 풀리는 줄 알았다. 하지만 멘털을 잡는 것도 정말 중요하더라. 감독님과 코치님, 룸메이트 정호영과 박은진 등 주변 사람들이 많이 도와준 덕에 조금씩 해답을 찾아가고 있다”라며 웃었다. 그렇게 잘 버틴 박혜민은 시즌 후 생애 첫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다. 그리고 박혜민은 정관장과 2억1000만원(연봉 2억, 옵션 1000만원) 잔류 계약을 맺으며 새 시즌을 준비한다. 새 시즌 박혜민의 어깨는 더 무거워질 전망이다. 이소영이 FA로 팀을 떠나면서 박혜민이 ‘날개 공백’을 메워야 하기 때문이다. 보상선수로 표승주가 왔고, 이선우, 김세인 등과도 경쟁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박혜민의 의지는 여느 때보다 남다르다. 박혜민은 “감독님이 비시즌 동안 나만을 위한 프로그램을 준비해 주셨다. 공격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훈련하고 있다. 이래 보여도 웨이트 무게를 많이 드는 편인데, 힘을 온전히 쓰는 방법을 아직 모르는 것 같다. 감독님, 코치님들이 많이 신경 써주신다”라고 말했다. 포지션 경쟁에 대해서도 “프로 선수니까 경쟁은 당연하다. 경쟁도 중요하지만, 나는 아직 제대로 꾸준한 경기력과 멘털로 한 시즌을 제대로 치른 적이 없어서 이번 시즌엔 내 페이스를 유지하는 데 집중하고 싶다. 훈련도 열심히 하고 있고, 내가 어떻게 발전할지 기대가 된다. 새 시즌엔 더 좋은 모습을 팬들에게 보여드리겠다”라며 활짝 웃었다. 한편, 정관장은 현재 인도네시아에 있다. 인도네시아 청소년체육부의 초청을 받은 정관장 선수들은 오는 20일 1만6000석 규모의 신축 체육관 ‘인도네시아 아레나’에서 인도네시아 올스타 팀과 친선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박혜민의 인기가 상당하다. 가는 곳곳마다 박혜민과 사진을 찍기 위한 사람들로 북적인다.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 덕분에 정관장을 알게 됐다”는 헨리 아티카(32) 씨는 유튜브의 박혜민 영상을 보고 팬이 됐다고 말했다. 학생 배구 선수 에델비아 아나벨 듀안(17) 씨는 “나도 메가, 박혜민과 같은 훌륭한 프로 선수가 되는 게 꿈이다”라며 박혜민과 사진을 찍기도 했다. 박혜민은 “내가 누군가의 롤모델이 됐다는 말은 처음 들은 것 같다. 앞으로 더 잘해야 한다는 책임감이 생긴다. FA 재계약이라는 소중한 기회를 받은 만큼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열심히 새 시즌을 준비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박혜민은 “우승 선수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힘줘 말했다. 2020~21시즌 GS 칼텍스에서 우승을 경험했지만 ‘우승 주역’이라고 하기엔 무리가 있었다. 지난 시즌엔 정관장 소속으로 플레이오프 무대까지 올랐지만 챔피언결정전에 오르지는 못했다. 박혜민은 “팀의 우승을 이끄는 선수가 되고 싶다. 그 우승에 내가 큰 지분을 차지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하며 다가올 새 시즌을 바라봤다.자카르타(인도네시아)=윤승재 기자 2024.04.20 18:04
해외축구

토트넘 떠날 때가 다가온다…두 달 넘게 못 뛰는 힐, 여름 결별 유력

토트넘과 브리안 힐(23)의 동행이 올여름 마침표를 찍을 것으로 보인다. 힐도 더 이상 토트넘 잔류를 원하지 않고, 토트넘 구단 역시 기꺼이 완전 이적을 통해 떠나보내겠다는 의지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도 사실상 전력 외로 구분된 상태인데, 마침 구체적인 행선지도 떠오르기 시작했다.15일(한국시간) 기브미스포트와 스페인 풋볼에스파냐 등 외신들에 따르면 토트넘 구단은 올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힐의 이적을 허용할 방침이다. 토트넘 영입 후 두 차례 임대로 팀을 떠난 적이 있는데, 올여름에는 아예 완전 이적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토트넘 이적 후 힐의 꼬여버린 커리어를 돌아보면 결별은 기정사실인 분위기다. 힐은 지난 2021년 여름 에릭 라멜라에 2500만 유로(약 369억원)를 더 얹어 토트넘이 영입한 유망주였다. 다만 힐은 토트넘 이적 후 번번이 주전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 결국 첫 시즌과 두 번째 시즌 후반기 각각 발렌시아와 세비야로 임대 이적을 떠나야 했다.임대 이적 없이 한 시즌을 통으로 토트넘에서 뛰는 건 이번 시즌이 처음이다. 그러나 올 시즌 힐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를 단 190분 뛰는 데 그쳤다. 출전한 10경기 가운데 선발 기회를 받은 건 단 2번뿐이다. 심지어 최근엔 아예 엔트리조차 오르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힐이 마지막으로 뛴 건 지난 2월 에버턴전이 마지막이다. 이후 두 달 넘게 그라운드조차 밟지 못하는 중이다. 당초 힐은 후반기 임대 이적 대신 팀에 남아 주전 경쟁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이었으나,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외면을 받으면서 결국 이적을 모색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힐 역시도 이제는 토트넘에 남아 커리어를 낭비하는 것보다 직접 이적을 요청할 전망이고, 토트넘 구단 역시도 이적의 문을 열어줄 것이라는 게 현지 설명이다.마침 구체적인 행선지도 거론되고 있다. 최근 힐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는 구단은 네덜란드의 페예노르트다. 페예노르트 역시도 임대가 아닌 완전 영입을 원하고 있는 상태다. 토트넘이 힐의 영입에 적지 않은 금액을 투자했다는 점에서 이적료 협상이 변수지만, 힐이 사실상 전력 외 상태라는 점에서 이적료 손실은 불가피한 상황이다.페예노르트뿐만 아니라 EPL 내에서도 이적시장이 열리면 힐의 영입을 검토할 구단들이 있을 거라는 게 영국 현지 보도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앞서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과 노팅엄 포레스트가 힐의 입에 관심을 드러낸 바 있다. 토트넘에서 딱히 보여준 게 없다는 점이 문제지만, 2001년생으로 아직은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 EPL 구단들의 관심이 쏠릴 수 있다.김명석 기자 2024.04.15 15:51
프로농구

‘해외 진출 도전’ 박지현, SNS 통해 심경 전해…“명확한 꿈이자 목표, 후회하고 싶지 않았다”

박지현(24)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해외 진출 도전 의사를 밝혔다. 그는 “도전을 하지 않아 후회하고 싶지 않았다”면서 새로운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박지현은 14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해외 진출 의사와 함께 팬들에게 감사 메시지를 전했다. 2023~24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된 그는 이날 오후까지 원소속팀인 아산 우리은행과의 1차 FA 협상 대상자였으나, 잔류 대신 임의해지 신분이 됐다. 사유는 해외 진출 도전이다.WKBL 규정에 따르면 임의해지 선수는 공시일로부터 당해 시즌 등록 선수 정원에서 제외되고, 계약 역시 정지된다. 즉, 우리은행에 복귀하기 위해선 1년이 경과해야 하며, 당시 소속 구단의 복귀만 인정된다. 국내 타 구단으로 이적하기 위해선 공시 후 3년이 지나야 한다.박지현이 임의해지 선수가 됐다는 의미는, 다가오는 2024~25시즌 WKBL에선 박지현의 모습을 볼 수 없다는 의미이기도 하다.박지현이 해외 진출에 도전하는 이유는 바로 한국 여자농구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함이다. 그는 “학생 시절부터 늘 꿈꿔온 해외 리그 진출에 도전하려 한다”면서 “개인적인 목표와 꿈을 위해 도전하는 일이기도 하지만, 한국 여자농구의 발전을 위해 이바지하고 싶다는 것 또한 저의 명확한 목표이자 꿈이기에 더 큰 결심을 내릴 수 있었다”라고 털어놨다.이어 “만족스러운 금전적인 보상과 심리적으로 편안하게 선수 생활을 누릴 수 있는 곳이 아닌, 한 번도 가본 적 없고 언어도 다른 곳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려 한다”라는 의지를 전했다.박지현은 “가족과 우리은행 및 팬분들의 곁을 잠시 떠난다는 것은 제게도 쉽지 않은 결정이지만 지금 주저하며 도전을 하지 않아 후회하고 싶지 않았다. 새로운 도전을 위해 배려해 준 아산 우리은행 우리 원 여자농구단에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우리은행에서 보낸 5년이란 시간은 앞으로 저의 도전에 있어 정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그동안 저를 응원해 주시고 많은 관심과 큰 사랑 보내주신 우리은행 팬분들에게 정말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행복했던 시간들을 가슴에 품고 앞으로 해외에서도 경기, 훈련 및 각종 활동에 최선을 다해 임하겠다. 저의 도전이 여자농구를 사랑해 주시고 응원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보답할 수 있는 가치 있는 도전이 될 것이라는 확신이 있기에, 지금 당장은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다는 확신을 드릴 순 없겠지만, 어떤 시행착오를 겪더라도 절대로 포기하지 않고 계속 나아가고 희망을 드리는 모습들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박지현은 지난 2018~19 WKBL 신입선수선발회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우리은행 유니폼을 입었다. 프로 데뷔 전부터 국가대표에 승선할 만큼 기대를 모았고, 그는 6시즌 동안 리그에서 손꼽는 선수로 활약하며 기대에 걸맞은 선수로 성장했다. 그는 WKBL에서의 6시즌 동안 정규리그 평균 13.3점 7.8리바운드 3.4어시스트 1.4스틸 등을 기록했다. 이 기간 베스트5에는 3차례나 선정됐고, 최근에는 팀의 2년 연속 챔피언결정전 우승에 힘을 보탰다.김우중 기자 2024.04.14 21:16
프로야구

[IS 잠실] '5승 11패' LG 다시 만나는 이승엽 감독 "빠른 상대, 급해지지 말길"

\ "LG 트윈스가 워낙 빠른 야구를 한다. 우리 팀이 급하게 수비하면 실수가 더 나오는 것 같다. 아웃 카운트 하나씩 차분하게 처리한다면 별 문제가 없을 거다."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지난해 '난적'이었던 잠실 라이벌 LG와 다시 만난다.두산은 1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4 KBO리그 정규시즌 경기에서 LG와 만난다. 지난해 통합 우승을 거뒀던 LG는 당시 두산을 상대로 천적과도 같았다. 두산은 16번의 맞대결 중 11번이나 승리를 LG에 내줬다.전력 상 열세를 고려해도 경기 내용에서 완패였다. 번번히 실책성 수비가 두산을 괴롭혔다. 평소 빼어난 수비력을 자랑하는 정수빈을 비롯해 포지션을 가리지 않고 LG전만 되면 실책이 터져 나왔다. 두산이 자랑하던 라울 알칸타라-브랜든 와델-곽빈 선발 편대도 LG에는 힘을 쓰지 못했다. 이승엽 감독은 "디테일한 부분, 수비 백업이나 콜 플레이 같은 것들이 아직은 부족하다. 우리 스스로도 그런 부분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조금씩 메워야 할 것 같다"고 했으나 시즌이 끝날 때까지 좀처럼 이를 해결하지 못했다.해가 바뀌었고, 두산과 LG의 첫 맞대결이 펼쳐진다. 12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이승엽 감독은 "9개 구단 모두가 라이벌이지만, 특히 LG는 같은 구장을 쓰니 팬분들께서 몰입도도 높고 응원도 해주신다. 관심도도 높다"며 "우리야 항상 이기고 싶다. 지난해 우리가 루징 시리즈를 많이 했다. 오늘이 첫 3연전의 첫 경기니 굉장히 중요하다고 본다. 지난해와는 조금 다른 상대 전적을 만들 수 있게 최선을 다 하겠다"고 다짐했다.이승엽 감독은 수비에 대해 묻자 "현재 1루, 2루 쪽에서 미스가 조금 나오긴 하지만, 아직은 시즌 초반이니 좋아질 거로 생각한다"며 "LG가 워낙 빠른 야구를 하지 않나. 우리 팀이 급하게 수비하면서 실수가 더 나오는 것 같다"고 지난해 수비 불안을 돌아봤다. 이 감독은 "아웃 카운트 하나씩 차분하게 처리한다면 별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급해지지 않고 편안하게 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거다"라고 예상했다. 타선에서 키 플레이어는 1루수 양석환이 될 전망이다. 자유계약선수(FA)가 돼 잔류를 선택한 양석환은 올 시즌 주장을 맡았으나 시즌 초 부진의 늪에 빠졌다. 17경기에 출전한 가운데 타율 0.169 10안타 1홈런 7타점에 그치고 있다. 장타자인 그가 장타율이 0.271에 그칠 정도로 방망이가 맞지 않는 중이다. 당초 김재환의 뒤를 5번 타자로 받쳤으나 최근 6번으로 타순을 조정했다.특히 11일 경기 부진이 뼈아팠다. 그는 7회 말 무사 1루 상황에서 초구 병살타를 치면서 팀의 추격 분위기를 완전히 끊어버렸다.부진은 심각하지만, 선수 본인의 부진 탈출 의지가 강하다. 양석환은 지난 11일 경기가 끝난 후 자진 야간 특타 훈련을 소화한 바 있다. 12일 경기를 앞두고도 다른 동료들보다 일찍 출근해 한 발 먼저 타격 훈련을 소화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승엽 감독은 이에 대해 "본인도 답답할 거다. 팀 성적과 개인 성적 모두 저조한 데다 좋은 타구가 나오지 않고 있다. 어제(11일)는 결정적인 상황에서 병살타까지 나왔지 않나. 팀에 대한 미안함과 빠른 슬럼프 탈출을 위해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 같다"고 전했다.양석환의 장점은 결국 공격적인 스윙이다. 삼진을 두려워하지 않고 풀스윙으로 장타를 만드는 게 두산에서 그가 성공한 요인으로 꼽힌다. 이 감독은 "양석환은 원래 공을 앞에서 치는 타자인데, (최근) 더 앞에서 치는 느낌"이라며 "우선 공을 조금 더 볼 필요가 있다. 잘 안 풀리니까 나쁜 공에도 방망이가 나가는 느낌이다. 상대도 데이터를 통해 석환이를 공략하는 듯싶다. 일찍부터 나와서 훈련하는 걸 보니 그가 노력하는 게 느껴진다. 곧 원래 타격감을 되찾을 거로 생각한다"고 기대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4.12 16:54
프로야구

트로이카는 건재, 4·5선발&·뒷문은 불안...'5할 출발' 두산의 고민

세 명만 꼽은 최강이다. 그런데 항상 그 다음 순서가 되면 두산 베어스는 고민에 빠진다.두산은 1일 기준 4승 4패로 정규시즌 6위에 위치해 있다. 시즌 초 5할 승률을 지키는 중이다. 예상보다 크게 무너진 KT 위즈, 롯데 자이언츠, 삼성 라이온즈에 비하면 썩 나쁜 결과는 아니다.하지만 뜯어보면 고민거리들이 보인다. 시범경기에서 보여준 두산의 강점은 선발진과 타선이다. 지난해 선발 평균자책점 1위였던 두산은 올해도 라울 알칸타라, 브랜든 와델, 곽빈이 준수한 활약을 이어가는 중이다. 특히 브랜든은 선발 2경기에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0을 기록 중이다. 현재 리그 전체 통틀어 가장 페이스가 좋다.문제는 그 다음이다. 일단 세 사람이 내려간 후 '뒤'가 없다. 구원 평균자책점이 5.79로 리그에서 다섯 번째로 높다. 전체 순위보다 내용이 더 불안하다. 마무리 정철원은 4경기에 나서 1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 중이다. 실점은 적지만 4경기와 2와 3분의 2이닝 동안 볼넷(4개)이 탈삼진(5개)만큼 많았다.지난해 '마당쇠' 역할을 맡아 팀에 헌신했던 김명신은 2군으로 내려갔다. 지난달 29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8회 등판했던 그는 3분의 2이닝 2피안타 1볼넷 1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시즌 평균자책점 10.8을 기록하다 "경기 감각과 컨디션을 더 끌어올려야 하겠다"며 2군으로 내려갔다.구멍은 김명신이 전부가 아니다. 지난해까지 4년 동안 두산의 셋업맨이자 마무리로 활약했던 홍건희도 2군에 머무르는 중이다. 자유계약선수(FA) 권리를 얻은 후 두산에 잔류했으나 아직 구위가 올라오지 않았다는 판단 때문이다. 지난해 두산의 필승조는 정철원, 김명신, 박치국, 홍건희 네 사람을 중심으로 꾸려졌다. 그중 절반이 이탈하니 타격이 없을리 없다. 설상가상 시즌 초 선발 투수들의 투구 수를 적게 가져가면서 불펜 부담까지 늘었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최지강, 이병헌, 박정수 등을 적극 기용했지만, 커진 구멍을 다 메꿀 수는 없었다. 필승조로 활약하길 기대했던 특급 신인 김택연 역시 데뷔전 2실점하는 등 적응에 어려움을 겪다 김명신과 함께 30일 2군으로 내려갔다.결국 개막하고 일주일도 지나기 전에 '3연투'가 등장했다. 이승엽 감독은 23일과 24일 개막 2연전에서 모두 박치국을 올렸고, 26일부터 28일까지 수원 KT 위즈 3연전에서도 모두 박치국을 등판시켰다. 28일 경기에서는 끝내기 패배까지 당하면서 박치국을 올리는 데 아쉬움을 느껴야 했다.이 감독은 지난 31일 이에 대해 "선발진이 생각보다 이닝을 소화해내지 못했다. 부상 문제도 있었다. 30일 경기에서는 대승을 한 게 아주 큰 소득이었다. 선발 투수들의 역할이 중요할 것 같다"고 답했다. 결국 선발 투수들이 긴 이닝을 막아주는 것 외엔 당장 대안을 마련하기 쉽지 않다는 뜻이다. 1~3선발 경기 때라면 긴 이닝이라도 기대할 수 있다. 문제는 4~5선발 등판일이다. 이승엽 감독이 스프링캠프 경쟁 끝에 선발 로테이션을 맡긴 최원준과 김동주가 모두 첫 등판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최원준은 27일 KT전에서 승리 투수는 됐으나 5이닝 5실점에 그쳤고, 김동주는 28일 KT전에서 4와 3분의 2이닝 6실점으로 무너졌다. 두 사람 모두 이닝 소화와 실점 억제에 실패했고 이는 불펜진 부담으로 고스란히 돌아갔다.월요일 휴식을 마친 두산은 오늘(2일) 경기에서 최원준을 선발로 다시 내세운다. 다만 구장이 타자 친화적인 인천 SSG 랜더스필드라 극복하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최원준은 지난해 인천 원정에 1경기 등판해 4이닝 6실점(5자책점)을 기록한 바 있다. 뜬공 투수인 그에게 극복하기가 쉽지 않은 곳이다.그나마 타선 컨디션이 꾸준히 좋다는 게 두산이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이다. 4번 타자 김재환이 부활한 두산은 팀 득점 2위(48점)를 질주 중이다. 지난해 부활한 정수빈, 돌아온 양의지가 건재한 가운데 김재환과 허경민의 시즌 초반 페이스가 좋다. 여기에 '슬로스타터'였던 강승호가 이례적으로 활약 중이다. 타율이 0.438에 장타율은 0.813에 달한다. 두산으로서는 이들의 힘으로 인천 3연전에서 버틸 수 있길 바래야 한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4.02 15:32
해외축구

레알도, 뮌헨도 안 간다…'뜨거운 러브콜' 알론소 감독, 레버쿠젠 잔류 선언

레알 마드리드를 비롯해 바이에른 뮌헨, 리버풀 등 숱한 빅클럽 러브콜을 받고 있는 사비 알론소(43·스페인) 감독이 소속팀 바이어 레버쿠젠 잔류를 공식 선언했다. 레버쿠젠에서 아직 할 일이 더 남아 있고, 어린 선수들의 성장도 계속 이끌어내고 싶다는 게 알론소 감독의 의지다.알론소 감독은 30일(한국시간) 호펜하임과의 2023~24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27라운드 홈경기 전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레버쿠젠은 내가 감독으로서 더 발전하기 적합한 곳이다. 젊은 사령탑으로서 좋은 느낌을 가지고 있고, 레버쿠젠에서 해야 할 일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본다”며 “나는 선수들과 팀을 돕고 있고, 특히 어린 선수들의 성장과 발전을 더 이끌어 내고 싶다. 그런 과정에서 함께하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나는 행복하다”고 했다.독일 축구전문 매체 키커, 빌트 등 현지 언론들은 알론소 감독의 이같은 발언을 크게 다루며 “알론소 감독이 레버쿠젠의 사령탑으로 남을 것이라고 공식 선언했다”고 일제히 전했다. 최근 수많은 러브콜에 대해 알론소 감독이 직접 선을 그으면서 적어도 이른 시일 내에 다른 구단 감독으로 부임할 가능성은 사라졌다는 것이다.이미 알론소 감독은 선수들과 구단 관계자들에게 자신의 ‘잔류 의지’를 직접 밝힌 것으로도 전해졌다. 알론소 감독도 “잔류를 결심한 뒤 그동안 나를 존중해 준 구단 관계자들과 선수들에게도 이런 결심을 모두 알렸다”며 “이제 모든 건 명확해졌다. 이제 남은 건 시즌 우승을 위해 마지막 2개월 간 마지막 힘을 불태워 싸우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알론소 감독은 지난 2022년 10월 레버쿠젠 지휘봉을 잡은 뒤 이번 시즌 그야말로 유럽에서 가장 뜨거운 감독이 됐다. 현재 알론소 감독이 이끄는 레버쿠젠은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22승 4무로 개막 26경기째 무패를 기록 중이다. 승점은 70으로 2위 바이에른 뮌헨(승점 60)과 격차는 10점 차다. 바이에른 뮌헨은 무려 11시즌 연속 분데스리가 정상에 섰는데, 그 흐름을 올 시즌 ‘알론소의 레버쿠젠’이 끊어낼 가능성이 크다. 뿐만 아니라 DFB 포칼(컵대회) 4강,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8강에 올라 컵대회 타이틀 우승 도전도 이어가는 중이다.이같은 검증된 지도력에 이미 수많은 빅클럽 감독 부임설이 돌았다. 레알 마드리드를 비롯해 바이에른 뮌헨, 리버풀 등이 알론소 감독의 차기 행선지로 거론됐다. 레알 마드리드와 리버풀, 바이에른 뮌헨은 모두 알론소 감독이 선수 시절 뛰었던 구단이다. 최근엔 김민재의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의 지휘봉을 잡게 될 것이란 현지 보도가 꾸준히 나와 김민재와 사제의 연을 새롭게 맺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왔다. 그러나 알론소 감독이 공식석상을 통해 직접 레버쿠젠 잔류를 선언하고, 선수들과 구단 관계자들에게도 잔류를 약속하면서 알론소 감독의 향후 행선지를 둘러싼 여러 설들은 당분간 사라지게 됐다.알론소 감독은 선수 시절 스페인 축구 핵심 미드필더로 활약하며 레알 소시에다드와 리버풀, 레알 마드리드, 바이에른 뮌헨 등에서 맹활약했다. 선수 시절 클럽팀에서 들어 올린 우승은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2회 등 무려 14회, 스페인 대표로도 2010년 월드컵 등 메이저 대회 3연패 등을 달성했다. 이후 2019년 레알 소시에다드 B팀 사령탑을 맡아 지도자의 길로 들어선 뒤 2022년부터 레버쿠젠 지휘봉을 잡고 있다.김명석 기자 2024.03.30 08:48
해외축구

토트넘 결국 퇴짜 맞았다…SON 파트너 유력 후보 '인터밀란 이적' 가닥

토트넘의 올여름 이적시장 영입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알베르트 구드문드손(27·제노아)이 이탈리아 세리에A 잔류를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현지에선 그의 에이전시까지 언급하며 영입설을 대대적으로 조명한 바 있지만, 정작 선수는 토트넘 이적에 큰 관심이 없는 모양새다.이탈리아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25일(한국시간) “구드문드손이 (해외 리그 이적보다는) 이탈리아 세리에A 무대 잔류를 우선하기로 결정했다. 올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인터밀란 이적에 청신호를 켜뒀다”고 보도했다. 앞서 구드문드손 영입설에는 토트넘과 인터밀란, 유벤투스 등이 거론됐는데, 토트넘 이적을 위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로 향하기보다는 세리에A에 잔류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실제 토트넘만큼이나 인터밀란도 구드문드손 영입에 적극적이라 이적 협상도 수월하게 진행될 거라는 게 현지 설명이다. 매체는 “구드문드손과 제노아와 계약은 2027년 6월까지로, 현재 시장가치는 3000만 유로(약 434억원) 정도”라며 “인터밀란은 이제 그의 영입을 준비해야 한다. 아직 갈 길이 멀었지만, 필수 영입 옵션이 더해진 임대 등 여러 아이이디어가 있다”고 설명했다.선수가 EPL 입성과 토트넘 이적에 별 관심이 없으니, 토트넘 입장에서도 새로운 공격 자원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 됐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파트너이자 히샬리송과 경쟁 구도를 갖출 선수를 영입해야 한다. 세컨드 스트라이커와 양 측면 등 사실상 공격 전 지역 소화가 가능한 구드문드손이 영입 후보로 낙점된 배경이었다. 구드문드손은 올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10골 3도움을 기록,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하는 등 제노아의 승격 첫 시즌 중위권 안착을 이끌고 있다. 최근 아이슬란드 국가대표로서 이스라엘을 상대로 해트트릭을 터뜨리기도 했다. 앞서 구드문드손의 에이전트가 토트넘 이적 직후 핵심 골키퍼로 거듭난 굴리엘모 비카리오와 같다는 점을 주목하는 등 영입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던 영국 현지에선 아쉬움만 잔뜩 삼키게 됐다. 앞서 비카리오 영입 협상을 순조롭게 마무리했던 에이전트인 만큼 구드문드손 영입도 순조롭지 않겠느냐는 전망이었는데, 다만 정작 선수가 토트넘 이적에 썩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으면서 입맛만 다시게 됐다.한편 지난해 여름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을 떠나보낸 토트넘은 손흥민의 고군분투 속 공격진 보강에 열을 올리고 있다. 최근엔 티모 베르너를 임대로 영입하기도 했다. 히샬리송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지난 시즌 부진을 털었지만, 더 높은 곳을 향하기 위해선 손흥민의 부담을 덜어줄 확실한 공격 자원이 필요하다는 게 현지 공통된 분석이다. 올 시즌 재능이 폭발했다는 평가를 받는 구드문드손 영입설이 거론된 것도 같은 맥락이었다.김명석 기자 2024.03.25 10:48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